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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 : 피스&라이프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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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양구3rd "PLZ, 평화와 자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다"-박수근 미술관>

 

 

 

REVIEW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평화의 선율을 퍼뜨리다 

 

 

2019 PLZ페스티벌 평화음악회의 마지막 날, 오전부터 내린 비는 주변을 더욱 생생한 색으로 물들였다.

 

자연의생기만큼이나 활력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한 이날 공연에는 관람객과 양구 주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PLZ는 이 공연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선율을 퍼뜨리며 평화와 생명이 다가올 미래를 음악으로 함께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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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산실, 박수근미술관

 

흐린 하늘조차 작품이 되는 공간, 박수근미술관에서는 제 3회 박수근 미술상 수상자인 이재삼 작가의 목탄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목탄으로 그린 까만 밤. 그러나 달빛이 비추는 자연의 생기는 은빛으로 빛난다. 

 

화가 박수근의 예술혼이 담긴 이 미술관은 단순히 그의 미술 세계만을 보여주려 하는 곳이 아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과 미술상 제정을 통해 다음 세대 예술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예술가의 산실과도 같은 곳이다.

 

다음 세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미술관은 좋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고, 어린이와 주민들의 미술교육에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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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LZ페스티벌의 평화음악회의 마무리 공연은 그러한 점에서 박수근미술관과 맥을 같이했다.

 

연주를 맡은 서울 비르투오지는 이경선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젊은 연주자 그룹이다.

 

제자들에게 다양한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 그룹으로 정기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자선 음악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경선 교수도 함께 연주에 참여하는데, 젊은 세대와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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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풍성한 연주

 

리허설 공연 때부터 관객이 하나둘 모였다.

 

이재삼 작가의 작품을 찾아 제 2 전시실로 발걸음한 사람들이 멈춰 서서 연주를 감상했다.

 

바닥에는 꼬마 아이들 대여섯 명이 나란히 앉아 신기한 듯 연주에 집중하고 있었다.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멈추고, 공연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하나둘 관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대부분 전시를 보러 들렀거나 홍보물을 보고 찾은 인근 주민들이었다. 약 100명 내외의 관객들이 제 2 전시실 좌석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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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르투오지는 바흐의 미뉴엣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귀에 익은 음악에 단번에 몰입한 관객들은 생동감 있는 멜로디를 느끼며 연주자들 곁에 펼쳐진 작품들을 함께 바라보았다.

 

부드럽게 펼쳐지다, 다채롭게 변주되는 점층적인 강렬함은 도흐나니 현악 5중주와 드보르작의 현악 5중주로 이어지며 객석을 고조시켰다.

 

이경선 교수를 비롯해 이날 참여한 서울 비르투오지 연주자 10인이 함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연주할 때는 

 

화려한 현악기들의 아름다운 소리가 전시실을 풍성하게 메웠다.

 

한 관객은 이를 듣고 “가슴을 파고드는 무대였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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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엿보다
사라사테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페인 무곡, 나바라가 연주됐다.
 
바이올린 두 대가 마치 하나의 연주인 것처럼 박자를 맞춰 내면서도 화음을 이루는 재밌고 경쾌한 느낌의 곡이다.
 
처음부터 빠른 속도감에 절로 압도되는데, 연주에는 무엇보다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이 곡은 이경선 교수와 베트남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박강현이 함께 연주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의 연주에 귀 기울이고 미소지으며 합을 맞추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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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무대는 10인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한 아리랑이다.
 
서울 비르투오지는 <건축학개론> 등 여러 영화 음악을 작곡한 이지수 서울대 교수의 작편곡 버전 아리랑을 연주했다.
 
매우 웅장한 이 곡은 하나의 곡이지만 마치 악장이 나뉜 것처럼, 초반부터는 몰아치듯 강렬한 연주가 계속되고,
 
후반부에는 매우 서정적이고 구슬프며 섬세한 멜로디가 지속된다.
 
마치 거대한 서사가 담긴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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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모두 끝나자, 객석은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고, 커튼콜이 몇 번이고 이어졌다.
 
우리의 정서와 한이 담긴 아리랑이 이렇게 모던하고, 멋진 곡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마치 한을 깨부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듯했다.
 
서울 비르투오지는 앵콜곡으로 ‘You raise me up’ 등 아름다운 앵콜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순서가 남아 있었다. 바로 임미정 예술감독과 이경선 교수가 마련한 조우 무대다.
 
오랜 친구인이 둘은 ‘내일’이라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미래를 함께 그렸다.
 
2019 PLZ페스티벌 평화음악회는 이로써 공식적인 막을 내렸다.
 
임미정 예술감독은 이 마지막 공연을 시작하며“PLZ가 된 DMZ가 언젠가는 스페인의 나바라처럼 평화를 바라는 모두의 순례길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PLZ페스티벌이 평화와 자연, 삶과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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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정보
 일시: 2019년 10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양구 박수근 미술관 (주소: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주제: "PLZ, 평화와 자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다"
 관객: 100여명
 연주자: 이경선과 서울 비르투오지 / 이경선(바이올린), 박강현, 배정윤, 주연경(바이올린), 신경식, 변정인(비올라), 강예주, 정승원(첼로), 조용우(콘트라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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