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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2nd "스페인에서 온 양구의 기타리스트: 우리의 노래, 세상의 노래" 후기_2019.10.4

by 관리자 posted Dec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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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양구2nd "스페인에서 온 양구의 기타리스트:우리의노래, 세상의노래-박수근 미술관>

 

REVIEW

공활한 가을 하늘과 짙은 초목

그리고 PLZ페스티벌

 

 

박수근미술관에서의 두 번째 공연이 있던 10월 4일, 전날 내린 비는 우리에게 쾌청한 하늘과 신선한 공기를 선물하고 떠났다.

 

푸르고 공활한 가을 하늘과 기분 좋게 떨어지는 햇빛, 짙은 초목들과 그들을 아우르는 산. 

 

수줍은 가을비가 어느새 선사해준 그런 전경을 바라보며, 박수근미술관 너른 정원에서 10월의 두 번째 PLZ페스티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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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속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회

 

높고 푸르른 하늘과 선명한 햇빛, 길가에는 초록이 무성하다.

 

비 온 후에 볼 수 있는 풍경과 그 가운데서 펼쳐지는 음악회는 경이롭다.

 

미술관의 입구에 잠시 멈춰 서서, 고개를 들고 시선을 멀리 둔다.

 

그러면 끝도 없이 광활한 하늘, 저 멀리 장엄히 펼쳐진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낮게 거두자 초록 나무들과 가을을 맞아 색깔 옷을 입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미술관 안의 길목에 핀 꽃들을 바라보며 풀길을 걷다보면 흘러 들어오는 아름다운 소리들. 이러한 자연 속에 음악회가 열렸다.

 

무성한 초목과 그런 자연이 주는 생동감에 더욱 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자연 속의 음악회가 있었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펼쳐진 음악회 <스페인에서 온 양구의 기타리스트: 우리의 노래, 세상의 노래>는 150여 명의 관객들에게

 

한국의 음악과 세계의 음악을 번갈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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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부르는 노래

 

‘제 보금자리 사랑할 줄 모르는 새 없다’라는 속담처럼, 누구에게나 고향은 사랑의 대상이요, 마음 한 편에 품고 있는 곳이다.

 

10월의 두 번째 PLZ페스티벌은 양구에서 태어난 기타리스트 안형수가 자신이 주축이 되어 이끄는 ‘안형수 퀸텟’과 함께

 

그의 고향 땅에서 연주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타리스트 안형수는 클래식 기타 연주의 대가로, 자연 속에서 튕기는 그의 기타 소리는 마치 심장의 편안한 고동과 같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지와 윤여진, 비올리니스트 이윤하, 첼리스트 방효섭이 함께하는 독특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안형수 퀸텟’은

 

친숙한 전통민요와 세계의 음악들을 그들의 독창적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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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타리스트 안형수의 작품 해설과 함께 4개의 다양한 아리랑 ‘본조 아리랑, 진도 아리랑, 삼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을 포함한 한국 음악과

 

러시아, 스페인 등의 총 8개 국가의 음악을 선보였다.

 

‘우리의 노래’와 ‘세상의 노래’를 번갈아가며 연주한 안형수 퀸텟은 클래식 기타 선율과 현악기들의 화음을 통해 각 나라의 음악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스페인에서 수학했던 그답게 세상의 음악이 대부분 ‘땅고’와 춤곡으로 이루어져 음악이 더욱 살아 숨 쉬었다.

 

그리고 한국 전통 민요와 음악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선율, 한국적 정서와 그리움.

 

이러한 대비는 낯선 외국 땅에서 겪었던 치열한 삶, 고향 땅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모두 표현하는 듯했다.

 

어느 청명한 가을날 오후, 자연이 주는 생동감을 따라 흐르는 음악.

 

그 생명력 넘치는 음악을 통해 찾아온 관객들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떠올리며, 일상에서의 회복과 위로를 느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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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

 

10월의 두 번째 PLZ페스티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오며 음악회의 자리를 더욱 빛냈다.

 

먼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양구 21사단의 장병들이 PLZ 평화음악회를 찾아왔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향 집을 떠나 온 그 길. 양구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고된 해외 생활을 지낸 안형수 기타리스트의 음악이

 

국군장병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

 

한 편에서는 양구초등학교를 나온 안형수의 선후배 친구들이 PLZ 음악회에서 안형수 퀸텟의 음악을 들으며 옛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 선배 중에는 조인묵 양구군수도 있었다.

 

그는 “양구 출신 후배 안형수가 무척 자랑스럽다”며 “양구는 평화와 생명의 지역, 북한과 우리의 마음이 통하여 통일을 꿈꿀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음악이 갈라진 남북을 하나로 만드는 전초가 되기를 바란다. 평화5군이 PLZ페스티벌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악회 시작 전부터 함께 모여 선후배가 함께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던 모습은 진정한 옛 친구의 모습들을 떠오르게 했다.

 

음악회가 끝난 뒤에도 그들은 우정의 끈이 그들을 붙잡는지, 자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 하고 그 자리에서 대화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PLZ 평화음악회 선사한 음악들이 추억을 불러 일으켜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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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정보
 일시: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오후 3시
 장소: 양구 박수근 미술관 (주소: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주제: "스페인에서 온 양구의 기타리스트: 우리의 노래, 세상의 노래"
 관객: 150여명
 연주자: 안형수 퀸텟 / 안형수(기타), 김유지, 윤여진(바이올린), 이윤하(비올라), 방효섭(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