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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찾아가는 음악회 "PLZ에서 행복을 노래하다" 후기_2019.10.29

by 관리자 posted Dec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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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찾아가는 음악회 "PLZ에서 행복을 노래하다"-인제군사회복지관, 원통종합복지타운>

 

 

REVIEW

회복과 행복의 음악을 선사하다

 

 

10월 29일, 오랜만에 다시 찾은 PLZ페스티벌을 환영하듯 인제군의 가을하늘은 청명했다.

 

이날은 ‘PLZ에서 행복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인제군 내 복지시설인 인제사회복지관과 원통종합복지타운을 방문했다.

 

이 두 기관에서 PLZ는 인제군의 아동과 노인들을 비롯한 약 150여 명의 지역 군민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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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인고

 

첫 번째 공연은 오후 3시, 인제사회복지관 1층 강당에서 시작됐다.

 

리허설과 공연 준비가 한창일 때, 그 소리에 이끌린 어르신들이 하나둘 공연장을 찾기 시작했다.

 

고즈넉한 어느 오후, 몸을 풀기 위해 건강관리실을 찾은 분, 복지관 내 노인지원센터를 방문한 분,

 

그리고 사회복지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아온 어르신들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까지.

 

그렇게 하나둘 음악 소리에 이끌려 모두 함께 1층 강당으로 모였다. 힐끗, 강당 옆 출입구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며 주변을 살피는 이들.

 

그러고는 아직 듬성듬성 비어 있는 객석 의자에 앉아, ‘공연이 3시여? 좀 남았구먼’이라 멋쩍게 말하며 함께 온,

 

혹은 공연장에서 만나 친구가 된 어르신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기다린다.

 

그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 음악회의 장을 떠올리게 한다.

 

PLZ페스티벌 찾아가는 음악회는 이렇게 미리 공연장을 찾아와 기다리시는 그 소중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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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PLZ, 감동의 재현

 

이날 찾아가는 음악회 첫 순서는 소프라노 오은경 교수가 맡았다.

 

지난 10월 3일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아름다운 성악 공연을 전했던 그는 그때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다시 인제군을 방문했다.

 

오은경 교수는 아동과 노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성악 공연의 전반적인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피아니스트 전상영과 함께 김동명 시인의 유명 시에 작곡가 김동진이 음을 입힌 ‘내 마음’을 연주하며 찾아가는 음악회는 시작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관객들은 풍부하고 편안한 음색, 그리고 한국 가곡의 가사를 음미했다.

 

뒤이은 곡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은 지난 PLZ페스티벌에서도 연주했던 곡으로,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라는 가사를 노래하는 소프라노 오은경의 그 목소리는 그날의 감동을 다시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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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 이후 두 개의 외국 가곡이 연주됐다.

 

전원의 여유로운 풍경과 날아다니는 제비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Eva Dell’Acqua의 ‘Villanelle(전원시)’와 중간 중간 등장하는 ‘하하하’ 웃음소리 때문에

 

‘웃음의 아리아’라고도 불리는 Johann Strauss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Adele의 아리아, ‘Mein Herr, Marquis(친애하는 나의 후작님)’였다.

 

마치 극 중 시녀, ‘Adele’이 된 것 같은 능청스러운 오은경의 연기와 재미있는 해설에 관객들은 함께 웃으며 편안히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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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의 비타민 날 깨어나게 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찾아온 여성 아카펠라 팀 ‘타이그레이션스(The Tigressions)’는 마치 복지관의 비타민 같았다.

 

1981년 창단 이래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을 가지게 된 그들은 인제 복지시설의 아동과 노인들을 위해 발랄 상큼한 공연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힘찬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섰지만 기대감 사이로 외국어로 흘러나오는 인사말이 공연장에 조금은 어색함을 흐르게 했다.

 

하지만 팀의 한국인 유학생이 한국어로 팀 소개와 곡 소개를 하자 관객들의 마음은 금세 그들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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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로 유명한 ‘Moon River’, 가수 Adele의 ‘When we were young’, 그리고 Ink Pots의 오래된 노래 ‘Java Jive’등

 

영화 음악부터 팝송, 그리고 올드송까지 여러 장르의 곡들을 아카펠라로 선보였다.

 

몇몇 곡에서는 가사와 분위기에 맞는 간단한 율동과 박수를 치며 관객들과 함께 소통했다.

 

미국에서 온 대학생들의 젊은 공연에 어르신들은 마치 사랑스러운 손녀들이 귀여움 떠는 것을 보듯,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띠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중간, 미국 대학생들이 어색한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할 때에도대견한 듯 한 명, 한 명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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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 열린 두 번째 음악회

 

두 번째 공연은 오후 6시, 인제사회복지관에서 조금 떨어진 북면의 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 열렸다.

 

원통종합복지타운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제공을 위한 시설로,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그리고 예식장까지 내부에 마련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3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었다.

 

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의 공연은 앞선 공연과 같이 소프라노 오은경 교수가 해설을 맡아 같은 레퍼토리로 진행되었다.

 

귀한 발걸음으로 음악회에 찾아온 관객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음악회를 준비했고, 복지타운을 방문한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음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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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정보
 일시: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3시 / 오후 6시
 장소: 인제군사회복지관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비봉로 44번길 100) / 원통종합복지타운 (주소: 강원 인제군 북면 금강로 62)
 주제: "PLZ에서 행복을 노래하다"
 관객: 150여명
 연주자: 오은경(소프라노), 전상영(피아노), The Tigressions(미 프린스턴대학교 아카펠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