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땅 DMZ,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나아가다

PLZ : 피스&라이프존 페스티벌

9월 29일(일) 3PM
PLZ@인제 3rd_ 인간의 삶을 듣다
장소 :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야외음악당
  • P.Sarasate (1844-1908)

    Introduction and Tarantella Op.43 서주와 타란텔라

    Moderato, Tarantella:Allegro vivace

    연주자

    Violin 송지원

    Piano 진영선

  • D. Shostakovich (1906-1975)

    Five pieces for two Violins and Piano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Gavotte, Elegy, Waltz, Prelude, Polka

    연주자

    Violin 송지원 노윤정

    Piano 진영선

  • R. Schumann (1810-1856)

    Piano Quintet in E-flat major, Op. 44 피아노 5중주

    I. Allegro brillante, Allegro ma non troppo

    연주자

    Piano 박종화

    Violin 김현미 김다미

    Viola 최은식

    Cello 심준호

  • D. Shostakovich (1906-1975)

    Two Pieces for strings Octet, Op. 11 현악 8중주를 위한 두 개의 작품

    Prelude, Scherzo

    연주자

    Violin 김현미 송지원 정진희 김정연

    Viola 최은식 이수민

    Cello 심준호 최경은

  • C. Gardel (1887-1935) -
    A. Piazzolla (1921-1992)
    R. Loveland (1955- )

    Por una Cabeza (영화 여인의 향기 OST 중)

    You raise me up

    연주자

    Violin 김현미 송지원 정진희 김정연

    Viola 최은식 이수민

    Cello 심준호 최경은

프로그램 노트 "인간의 삶을 듣다"
임미정 예술감독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존하는 곳이다. 박물관 옆, 조그만 야외음악당 무대에 서면 동네의 집들과 대문들이 보인다. 일요일 오후, 음악소리가 들리면 동네 사람들이 천천히 걸어서 이 음악회에 모일 것 같다. 이 산촌민속박물관에는 박인환문학관도 있어서, 그의 작품 <목마와 숙녀>의 아련한 느낌도 기억나는 곳이다. 이 정감 있는 곳에서 9월의 마지막 음악회를 연다.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는 우아하게 시작된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답게 엄청나게 빠른 템포의 춤을 묘사하며 마무리된다. PLZ페스티벌을 생각하면서 산타아고 순례길과 같은 평화의 순례길을 생각했었는데, 마침 사라사테의 태어난 곳이 재미있게도 산티아고길로 연결되는 '팜플로나'라고 한다.

이어서 쇼스타코비치의 5개의 소품은 영화음악들로 사용된 곡이다. 우수에 찬 서정적 멜로디와 단순한 리듬들이, 소비에트 연방 치하에서 통제된 삶을 살아낸 작곡가와 보통 삶의 단면을 드러낸다. 또 다른 쇼스타코비치의 8중주를 위한 두 개의 곡은, 비록 20세 부근에 작곡된 초기 작품이지만 힘과 저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여기에 표현된 긴장감과 구성, 그리고 정서적 에너지는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이 시작되는 지점에서의 차갑고 힘들었던 사회상과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슈만과 클라라 슈만의 사랑은 음악사에서 유명하다. 그러나 결혼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스승이었던 장인을 소송까지 하며 이룬 결혼이니 말이다. 결혼 후 만들어진 작품이 이 곡이다. 당연히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아내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이 곡에 충만한 생명력은 고도의 절제된 형식과 함께 어우러져 걸작으로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야외음악당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현미, 김다미, 최은식, 심준호의 멋진 연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PLZ페스티벌 첫 주 마지막 연주회인 오늘은 대부분 논리적 완성도가 있는 기악곡들로 구성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한 분들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읍내 마을 분들께 멋진 한 주 마무리를 선물하기 위해 모두에게 친밀한 두 곡을 이 공연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두 곡이 연주될 때쯤엔 10월로 향하는 9월의 날들이 잘 끝나가며, 사랑과, 암울한 현실과, 즐거운 시간과 미래를 위한 인간 삶의 다양한 면들을 음악을 통해 음미해보는 시간이 되리라 상상해 본다.

우리는 10월 3일, 개천절에 박수근미술관에서 다시 Peace and Life Zone의 두 번째 주말을 꿈꿀 것이다.

  • 주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6길, 1 3층 PLZ 사무국(하나를위한음악재단)
  • 메일plz@plzfestival.kr